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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Sunset Raiders-1991-Konami

by M??N 2010.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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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아케이드 게임(속칭 오락실)에서 가장 재미 있게 했던 게임 선셋 레이더스다. 그때까지의 게임들이 현대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게임이 주를 이었다. 하지만 이게임은 보다시피 서부극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프닝도 이 게임이 어떤 내용인지를 한번에 알려주고 있어서 90년대 오락실에 좀 다녔다는 사람들이면 어디서 한번 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은 4인용이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있는 캐릭터도 스티브(STEVE), 빌리(BILLY), 밥(BOB), 코마노(CORMANO) 이렇게 4명이다. 4인기준으로 1p는 스티브, 2p는 빌리, 3p는 밥, 4p는 코마노 이다. 이캐릭터들이 모습만 다른게 아니고, 스티브와 빌리는 리볼버 권총을, 밥과 코마노는 샷건 계열을 쓴다. 총기가 다르다는 것이 단순히 총모양만 다른 게 아니고 성능의 차이가 크게 났다. 스티브와 빌리는 한방은 강한데 맞는 범위가 상당히 좁다. 그에 비해 밥와 코마노는 한방의 데미지는 약한 반면 범위가 넓게 사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누구를 가장 많이 했을까? 밥과 코마노를 많이 선호했다. 4인이 동시에 하면 밥과 코마노를 하려고 시비를 많이 가리기도 했다. 밥과 코마노를 많이 선호하는 이유는 막상 게임하다보면 스티브와 빌리는 대 보스전에, 밥과 코마노는 스테이지 전반에 두루 사용 된다. 그래서 밥과 코마노가 선택이 가능했던 3p, 4p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선택받은 2개의 캐릭터 밥

선택받은 2개의 캐릭터 코마노



 이 게임은 초보자들에게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새로이 가야하는 공간에는 어김없이 화살표와 글로 표시를 해준다.(물론 영어를 좀 하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글을 몰라도 화살표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확실히 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소 위에서 튀어라.

화살표 방향으로 넘어가야 한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현상금 시스템이다. 현상금이 자신의 게임 기록 점수인데 보스를 얼마만큼 많이 맞추느냐에 따라 점수가 차등 지급된다. 초반에는 얼마 되지 않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현상금이 커지고 그만큼 보너스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더 보스를 맞추는데 혈안이 되었었다.

스테이지 시작전에 나오는 현상금 포스터

보스를 잡았으면 현상금을 얼마나 갖는지 퍼센트가 나온다.



배경도 서부시대와 잘 어울리고, 적과 아군 캐릭터들의 옷이나 무기들이 그 시대에 알맞게 되어 있고, 서부영화에서 단골로 나오는 열차탈취나 말타고 추격하는 부분이 게임의 일부에 포함되어 있어 서부영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면 바로 동화될 수있는 게임이었다.(필자도 서부영화 무지하게 좋아했다...)

주점에서 술을 먹으면 무기업이된다(?)

서부영화에서 꼭나오는 여자 무희들...



 코나미에서 만든게임이라 그런지 상당히 균형이 잘 맞은 게임이다. 더구나 이 게임은 엔딩을 2번 볼수 있다는것이 가장 사람들이 몰렸던 이유이기도 했다. 난이도도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어서 100원으로 1시간 가까이 한사람도 자주 보였다. 아쉽다고 하면 보스전에서 보스가 가끔씩 피하기 애매하게 쏴서 쉽게 죽는 다는정도?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오락실에서 빨리 밀려난 불운의 게임이라고 생각이 든다.(당시 스파2때문에 이렇게 괜찮은 게임은 얼마 못가 다 오락실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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