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990년대에 만화 슬램덩크와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보셨던 분들이면 그당시 농구가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기억을 하실 겁니다. 농구의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 프로농구 NBA를 많이 보았는데요. 또한 그 시기에 워낙 뛰어난 NBA선수들이 활약을 하던 때라 게임도 마찬가지로 농구게임이 만들어집니다. 그 중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 미드웨이에서 만든 NBA JAM 과 SNK에서 만든 STREET HOOP 시리즈, 코나미에서 만든 Run and Gun이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NBA JAM을 상당히 좋아했지만 오락실에서 너무 빨리 퇴출되어서 그 아쉬움으로 많이 했던 게임이 되겠습니다. 스트리트 후프는 아케이드성이 너무 짙어서 별로 하지 않았고요.
이 게임은 4인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지원 했습니다. 단 4인이 동시에 같은 팀이 아닌 2 VS 2 로 지원하였고 게임 방식이 상당히 스피드하게 진행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당시의 농구게임은 가로로 진행을 하였는데 이 게임은 세로로 진행을 하여 더욱 더 박진감넘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지요. 물론 1인 단독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시작시 협동 또는 단독플레에 선택 |
단독플레이시 화면 |
팀은 동부, 서부 리그 플레이오프 형식으로 되어 있고, 동부에는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카고불스, 아틀란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카바라이어스, 보스턴 셀틱스, 샬롯 호넷츠, 올랜도 매직의 8개팀, 서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LA레이커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솔트레이크시티, 오클랜드, 휴스턴 로켓츠, 시애틀 슈퍼소닉스, 피닉스 선즈 이렇게 8개팀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솔트레이크 시티와 오클랜드는 NBA에는 없는 팀이라 다시 찾아보니 유타재즈(홈구장이 솔트레이크시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홈구장이 오클랜드)가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NBA의 라이센스를 못받아서 팀 2개의 이름을 바꾼 듯합니다. 팀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5개의 농구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치가 팀마다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골라야했다. 예를 들어 시카고 같은 경우 슈팅가드와 파워포인트의 수치가 최고인데 비해 센터는 최악이고, 포틀랜드 같은 경우 슈팅가드와 포인트 가드의 수치가 최고인 반면 다른 포지션은 바닥이기 때문에 외각 슛을 주로 할건지, 센터위주 플레이를 할 건지 골라서 팀을 결정해야했습니다.
서부지구 |
동부지구 |
다른 농구게임에 비해 세로로 진행을 하다보면 이질감이 느낄수도 있을 텐데 이 게임은 그 이질감은 줌인 줌아웃 시스템과 역동적인 캐릭터의 동작들로 인해 극복을 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리플레이가 들어가서 실제 농구경기를 보는 느낌이 났고, 하프타임때의 치어리더 응원 등 실제 농구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활동들이 다 포함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를 통해 멋진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배려와 전략적으로 게임을 할수 있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버튼이 슛, 패스, 운영할 캐릭터 버튼 이렇게 3개여서 몇 번 조작하면 금방 익숙해질수 있었고, 1,3쿼터가 끝나면 농구에서 볼 수있는 멋진 슈팅을 할 수 있게 작동법도 알려줌으로서 초심자가 접하기 쉽게 구성되어있습니다. 또, 쿼터결과를 상세히 알려줌으로서 다음 쿼터에서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인지를 머릿속에 짤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수치는 나오지는 않지만 피로도 시스템이 존재해서 한 포지션을 너무 많이 쓸경우 그 포지션은 슛 확률을 낮춤으로서 전략적으로 역할을 분배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차이가 많은사람들이 이 게임에 열광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쉽다면 NBA데이터를 가지고 실명을 집어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이센스 때문인지 포지션만 나와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쿼터마다 수치가 나와서 전략적인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
게임방법을 알려줘서 게임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줌인 줌아웃 시스템으로 인한 역동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오히려 이것이 게임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우리편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카메라가 줌인이 되서 우리편에서 누가 공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편이 공을 가지고 있을경우 줌아웃이 되버려서 수비할시 종종 누가 공을 가지고 있는지 헷갈립니다. 물론 공이 누구한테 있는지 머리위와 발 밑에 표시가 되긴하지만 정신없게 패스를 진행하다보면 누가 가지고 있는지 헷갈리게 되어버립니다. 또하나의 단점은 각 포지션 별로 수치가 다르다 보니 불균형이 심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센터능력치가 최고인 팀인경우 웬만한 레이업이나 덩크슛을 가볍게 블록해버립니다. 리바운드를 할때도 분명 떨어지는 지점 뒤에 있는데도 가볍게 공을 차지해버립니다. 심지어는 덩크를 할 때 2명의 블록하는 선수를 몸으로 밀쳐내고 덩크를 해버리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능력만 좋다면 2명정도는 무시하고 덩크가 가능하다...
91-92년은 NBA전성기였습니다. 많은 슈퍼스타도 나왔구요. 그러한 때의 농구를 다시 느끼기 위한 게임으로서 런앤건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때를 추억하시는 분들 또는 그 때가 어떠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게임을 하면 충분히 아실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때 선수들의 이름을 알면서 게임을 하면 더 재미있겠지요.
반응형
'게임 > 아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Sunset Raiders-1991-Konami (0) | 2010.05.23 |
---|---|
Dark Seal-1991-DataEast (0) | 2010.05.21 |
원더보이(Wonder Boy)-Sega-1985 (2) | 2009.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