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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Super Stingray-1986-Alpha Denshi

by M??N 200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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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Super Stingray라는 게임입니다. 86년도에 나온 게임인데요. 오락실에는 게임 제목 보다는 왕탱크 또는 슈퍼탱크라고 소개가 되었던 게임입니다. 필자는 이게임을 오락실에서 플레이를 안하고 문방구의 한쪽 구석에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아케이드 게임은 크게 두군데에서 할 수 있었는데 오락실이라고 불렸던 아케이드 센터와 학용품을 살 수 있었던 문방구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들은 대부분 메이저게임 또는 플레이어들이 자주 했던 게임들이었고, 문방구에서 했던 게임들은 b급게임 이거나 한물간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게임기 크기도 달랐는데 문방구 귀퉁이에 있다보니 게임기는 대부분 매우 작았습니다. 게임 비용도 아케이드 센터에서는 50-100원 이었는데 비해 문방구에서는 20-30원을 넣으면 한판이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요런 게임기가 문방구 한쪽에 있었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단순합니다. 적의 기지를 탱크로 조종해서 폭파하는 게임 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단순한 것처럼 보입니다. 적 탱크를 부수면서 앞으로 나간 다음에 적의 기지를 내 탱크로 부수면 되니까요. 하지만 적들도 만만친 않습니다. 탱크게임의 인해전술의 진수를 보여주듯 적의 탱크는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녹색탱크는 아군 그외 탱크는 적군인 시스템으로 구성


 이 게임은 그당시 나왔던 탱크게임 들과는 차원이 다른 부분이 몇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로 아군의 기지에서 무기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잇었다는 점입니다. 무기는 총 6개로 구성되어 있고 기지의 왼쪽에는 주 무기의 교체 파트(5연발포,2연발포, 회전포), 오른쪽에는 보조무기의 교체 파트(지뢰, 연막, 항공지원)가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어떤 무기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바뀔 수 있고 게임의 흐름까지 바꿀 수있었다는 점이 그 때 나왔던 탱크게임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점입니다.
 

6개의 무기중 선택하여 적을 부수면 됩니다.(필자는 일어를 모릅니다.-_-;;)


두번째로 기지 가운데에 수리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당시 나왔던 탱크게임들은 탱크가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한방에 폭발하거나 일정 데미지가 쌓이면 폭발해버리는데요. 이 게임은 그것이아닌 데미지를 입으면 아군기지에 내려와서 수리를 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이 수리 시스템은 상당히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적들과 상대할 때 많은 데미지를 입으면 기지로 돌아와서 수리를 하고 다시 올라가면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시간 개념을 도입합니다. 즉 탱크가 폭발하지 않아도 시간이 다되면 자동으로 폭발하게 되어있는데요. 이러한 커다란 차이로 인해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를 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탱크가 폭발하기 직전이라면

기지에서 수리하면 끝



그런데 이렇게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상당히 짜증나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임은 적 탱크를 물리치는 것이 아닌 적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적 탱크들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자칫하면 사방에 적 탱크로 둘러쌓이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특정 적 기지 같은 경우 특정 무기가 아니면 파괴하기 힘들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었고, 적기지에 도착했다고 해도 적 기지의 무식할 만큼의 포를 한꺼번에 쏴대버리면 플레이어의 탱크는 만신창이가 되어서 기지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시간 개념이 도입이 된 것은 좋았으나 오락실 주인들이 난이도를 올려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매우 짧아서 기지에서 수리할 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정한 적 기지 맵에서는 특정무기로만 처리할 수 있습니다.


Super Stingray는 무기 교체 시스템과 수리 기능, 시간도입이라는 참신한 게임 방식으로 다른 탱크게임과는 차별을 둔 게임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참신한 시스템은 즐거움을 줄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다만 높은 난이도와 6.25사변때 중공군의 인해전술 만큼 이나 많은 적 탱크들이 몰려옴으로서 플레이어들을 질리게 한 게임도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락실이 아닌 문방구 한쪽 에서 쓸쓸히 있었던 비운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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