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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아랑전설2(Fatal Fury2)-SNK-1992

by M??N 200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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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전설1은 스트리트파이터2의 아류작이라는 말과 함께 단점이 장점보다는 너무 많아서 많은 게이머들이 등을 돌렸던 게임입니다. 이러한 단점과 스트리트파이터2의 장점을 배워 1992년 아랑전설2를 내놓습니다.

Again Legendary Man Returned

Again Legendary Man Retu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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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타이틀


Again Legendary Man Returned.... 아랑전설1에 나온 테리, 앤디, 죠 세명의 주인공들이 다시 나옵니다. 아랑전설1의 메인 테마랑 그래픽하고 글씨만 바뀐 채 말이지요. 1부터 했던 필자는 그래픽만 살짝 바꾸고 다시 나왔다보다 하면서 많은 실망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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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3명이었는데 2편에서는 테리, 앤디, 죠외 6명의 신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에서는 네모칸에 캐릭터의 얼굴만 있었는데 아랑전설2에서는 단체사진을 찍듯이 캐릭터를 내세워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동일 캐릭터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스트리트파이터2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구성이었습니다.(물론 이게임이 나올쯤에는 스트리트파이터2-대쉬가 나와서 스트리트파이터2에서도 동일캐릭터로 2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이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한국인 캐릭터 김갑환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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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훨씬 그래픽이 깔끔해지고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배경도 깔끔해지고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좋아졌습니다. 아쉬운점은 김갑환의 스테이지는 서울 남대문 배경인데 왜 오토바이가 다니고 남대문 옆에 분수대와 온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뒷배경의 서울아리랑이라는 간판은 놀라움 그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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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없던 새로운 점은 보너스 스테이지가 생겼습니다. 3번째 스테이지와 8번째 스테이지 이후에 나오는 스테이지에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스트리트파이터2와는 또다른 특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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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전설2에서 그 당시에 나왔던 대전 게임들과 가장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면 바로 초필살기 시스템이라는 것 입니다. 체력 게이지가 붉게 변했을 경우 초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캐릭터 마다 초필살기가 다 다르게 있어서 보는 사람들의 눈에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다만 커맨드 입력이 조금 애매해서 자주 사용하지 못쓰기도하고 특정캐릭터의 초필살기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너무 월등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김갑환의 초필살기는 사용하기 쉽고 다른 기술과 연계가 쉬워서 악마갑환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초필살기의 한방에 상황이 역전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이 요구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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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크로스 시스템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전작에서는 컴퓨터가 이동을 할경우에만 갈 수 있었지만 아랑전설2에서는 A+B를 눌러 이동을 할 수도 있었고 C+D를 눌러 컴퓨터나 플레이어를 다른 라인으로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특정스테이지(빌리케인, 엑셀호크, 로렌스)에서는 라인을 이동할 경우 톱니바퀴에 끼이거나  전기에 감전, 황소에 찍히기도 하였기 때문에 많은 전략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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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졌을경우에 나온 김갑환의 엔딩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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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엔딩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단점은 존재하였습니다. 1에서 스트리트파이터2와 다른 점이었던 스토리가 삭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관련된 컷신이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4천왕이 왜 아랑전설2에 나왔는지에 대한 간단한 컷신을 제외한 어떠한 내용도 발견할 수도 없을 뿐더러 원코인에 크라우저까지 한번도 안지고 했을 경우에만 스토리를 보여주니 일반 게이머들은 스토리를 거의 알 수가없었지요. 더구나 우리나라 오락실은 대부분 난이도를 최대로 올려놔서 엔딩과 스토리를 아는 게이머들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필자도 한때 동네오락실에서  꽤 했다고 자부하지만 에뮬로 엔딩후 스토리를 알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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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밸런스도 많은 문제점을 낳았습니다. 일부캐릭터는 얍삽이라고 불리는 스킬 컴비네이션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야마다 주베이는 타이밍만 맞으면 무한 던지기가 가능했고, 김갑환은 갑환 난무와 월영섬의 콤보로 악명을 떨쳤으며, 앤디의 참영각의 무한 콤보와 약발의 무한 치기를 통해 막기만 해도 KO당하기도 하며, 빅베어의 강다리와 강손의 말도 안되는 리치로 인해 스킬이 캔슬되는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작 테리, 죠의 경우는 안습이 되는 상황까지 몰려가게 됩니다. 또한 라인크로스 쳐내기도 특정 캐릭터의 무적 판정이 있어서 맞으면 바로 건너편 라인으로 쫓겨가는 상황동 심심치 않게 나왔습니다.

마치며...
이렇듯 아랑전설2는 SNK가 격투게임으로서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게임회사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캐릭터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특정캐릭터의 무적판정은 아랑전설2을 먹칠하였지만 아랑전설1에서 보여줬던 어처구니없는 밸런스와 스킬은 많이 조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무참히 잘려나간 것은 8명의 캐릭터의 스토리를 짜맞추기 힘들어서 그랬다고 생각되지만 한번도 안지고 엔딩을 봐야지 엔딩후 스토리를 볼 수있던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지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안고도 많은 장점이 있기에 SNK는 서서히 캡콤을 밀어내고 오락실 격투게임 정상에 우뚝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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