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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아랑전설(Fatal Fury)-SNK-1991

by M??N 200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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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한 때 캡콤사와 2d 격투게임으로 이름을 날렸었던(지금은 절대 아닌) SNK사의 게임의 대전 게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아랑전설입니다. 아랑전설은 횡스크롤 게임을 주로 만들었던 SNK사를 대전 격투게임으로 입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참고로 부제가 King of Fighters는 앞으로 SNK의 대전 액션 게임에 우려먹는 대회 이름입니다. (오죽하면 나중에는 KING OF FIGHTERS라는 게임이 나왔겠습니까?)

1991년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었던 게임입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1991년은 캡콤사의 최대 명작이자 2D격투 게임의 최강으로 불리는 스트리트 파이터2가 오락실에서 유행하였을 때입니다.

전설의 게임 스트리트파이터2

 스트리트파이터2가 얼마나 대단했냐면 오락실 게임의 대부분이 이 게임으로 도배를 하였고, 배틀카드(지금의 유희왕 정도?)및 다양한 만화책까지 나와서 하나의 사회 이슈가 될 정도로(폭력성 때문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 때문에 화면 아랫 부분에 동전을 쌓아놓고 게임을 순서대로 기다리는게 생활화 되었으며 게임 중간에 실제 난투극까지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게임이었습니다. 그런 스트리트 파이터2를 견제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랑전설인데....

달랑 3명?

캐릭터 선택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플레이어가 고를수 있는 캐릭터는 달랑 3명 입니다.무슨 횡스크롤 액션게임도 아니고 이렇게 빈약한 캐릭터 선택 화면을 보여줬다는 것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아랑전설은 스토리에 어느 정도 중심을 맞춰 있다보니 그렇다고 칩시다. 그래도 3명인거는 조금 아쉽지요.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플레이어의 대전 상대를 고르는 화면은 스트리트파이터2에서는 없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스테이지 선택하는 것은 단 한번 뿐이라는 사실. 게다가 분기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네명의 기본 대전상대를 항상 싸워야한다는 점입니다. 이럴바에는 왜 스테이지 선택화면이 필요한 것인지를 도대체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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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임을 하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키보드로 할 경우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기술도 어정쩡하고 판정도 애매한데다가 조작을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기술이 나가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장풍계열은 화면 끝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끝까지 나가지도 않고, 스킬도 몇 개 없어서 주먹과 발 연타로 때려잡는게 더 빠를 정도의 조악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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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2에 비해 열악하기 그지 없는 아랑전설에서는 그나마 참신한 시도도 있었는데 첫번째로 대전에서의 특징입니다. 게임도중에 2p가 도전을 해올경우 바로 플에이어들 끼리 싸우는 것이 아닌 컴퓨터와 2:1 매치가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p는 아래화면 2p는 윗화면에서 시작하여 컴퓨터를 개패듯 패야했습니다. 컴퓨터를 이길경우에 비로소 플레이어간 대전이 시작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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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트리트파이터2에서는 엔딩을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각 캐릭터의 스토리는 나오지를 않는데 비해, 아랑전설에는 중간 중간 컷신이 나와서 왜 주인공 테리, 앤디, 죠가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나옵니다. 이것은 스트리트 파이터2와의 많은 차이점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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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SNK에서 이 게임을 선전할 때 나왔던 말이 2개의 위 아래 공간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홍보를 하였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를 견재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참신함이 돋보이긴하지만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위 아래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닌 컴퓨터를 추적하기 위해 옮겨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화면 이동 방식은 아랑전설2에서 부터 활짝 꽃피우게 됩니다.

마치며....
횡스크롤 형식의 게임만 만들었던 SNK에서 첫 작품이지만 시대를 잘못 만나 스트리트파이터2에 처참하게 깨지는 비운을 겪은 게임입니다. 1년만 일찍 나왔어도 조악한 게임조작법이나 어쩡정한 판정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흥행을 할 수있었던 게임인데 말입니다. 다음편인 아랑전설2에서는 1에서 배운 교훈을 삼아 엄청난 발전을 하게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아랑전설은 다음에 나올 시리즈의 초석을 어느정도 잘 깔아놨다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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