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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하면 4년마다 한번씩 하는 전세계의 축구 축제라고 다들 아실 것입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러한 축구를 게임화 하여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월드컵을 소재로한 게임인 테칸 월드컵입니다.
Tehkan World Cup
Tehkan이라는 회사는 상당히 생소하실텐데요. 그래서 필자도 여기가 어떤 회사인지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닌자용검전, 데드오어얼라이브, 데드오어얼라이브 비치발리볼로 가정용 게임기에 많은 게임을 제작하였던 Tecmo회사의 전 이름이었습니다. 위키 백과사전에 의하면 테크모가 1981년에 처음 사명을 지었을때는 Tehkan(테칸)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제작하였다가 1986년에 Tecmo(테크모)로 사명을 변경하였다고 하네요. 이 게임이 1985년에 만들어졌으니 아마도 테크모가 테칸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마지막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에 주소를 링크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단 영어이므로 화는 내지 마시구요.
http://en.wikipedia.org/wiki/Tecmo
테칸 월드컵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86년 멕시코 월드컵 자료를 또다시 찾아보았습죠. 원래 멕시코 월드컵은 콜롬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제난으로 인해 개최권을 반납하여 어부지리로 멕시코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그당시 대륙권 예선을 통과한 나라는 이탈리아, 불가리아, 벨기에, 프랑스, 소비에트연방, 서독, 헝가리,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덴마크, 잉글랜드, 포르투칼, 폴란드(이상 유럽),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이상 남미), 대한민국,이라크(이상 아시아), 모로코,알제리(이상 아프리카), 미국,캐나다(이상 북미) 이상 24개 국가가 본선에 올라왔었습니다. 냉전시대니 만큼 냉전시대에 있었던 몇 나라가 보이네요. 24개 국가 중 7개의 나라가 선정된 듯 싶습니다. 재미있는건 분명 일본게임인데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팀 옷색은 빨간색이라는 점입니다. 과연 플레이어가 움직이는 팀은 어느 국가일까요?
시점은 전체가 잘보이는 탑뷰로 되어 있다.
게임은 탑뷰로 진행이 됩니다. 그 덕에 축구선수들의 머리와 팔,다리 일부분만 보입니다. 플레이어가 운영하고 있는 축구선수를 두개의 삼각형으로 표시해줘 현재 어디 있는지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점은 스코어, 축구장 전체화면, 시간이 옆으로 눕혔다는 점인데요.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이질적인 느낌은 안납니다.
드로인, 프리킥등 있을 건 다있다.
놀랍게도 이 게임은 일반축구 규칙이 그대로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공이 밖으로 나가면 드로인을 한다던지, 태클이 심하면 프리킥을 얻는다는지 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웃기는건 버튼이 한개밖에 없어서 롱센터링, 슈팅 상관없이 골이 들어가면 슈팅이 되는 것이고 우리편이 받거나 골라인 밖으로 나가면 센터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센터링은 거의 없고 무조건 드리블만 죽어라 했습니다. 태클이나 몸싸움은 자동으로 진행되는데 가뭄에 콩나듯 매우 가끔씩 태클에 대한 반칙 때문에 프리킥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어이없는건 컴퓨터나 플레이어나 태클이 자동으로 들어가는데 내가 원하지도 않은 태클이 들어가 프리킥을 줄 때도 있었습니다. 매우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자동으로 태클이 되는데 가뭄에 콩나듯 프리킥을 받기도 했었다.
재미있게도 이게임은 2인 대전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전과는 달리 국가를 선택할 수도 없고, 공격 진행 방향도 선택할 수도 없었습니다. 1p는 빨강 유니폼으로 아래에서 위로공격을 하고, 2p는 파란색 유니폼으로 위에서 아래로 공격합니다. 1p 혼자서 할때보다 2배정도 시간을 주고 게임이 진행됩니다. 대전이 끝나면 둘다 게임오버가 됩니다.(응?) 이런이유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2인 플레이를 기피를 합니다. 이기면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에 허를 찔렀다고나 할까요? 필자도 친구들에게 이기면 계속 게임은 이어진다는 말을 했다가 친구들에게 맞았던 쓰라린 기억이 납니다.....
1p 혼자할경우에는 이 화면이 |
1p,2p 같이 할경우에는 이화면이 나옵니다. |
많은 축구게임들은 무조건 골을 넣을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피파온라인2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가 있으니까요. 테칸 월드컵도 마찬가지로 골을 넣는 지점이 있습니다. 골대 앞에서 약 45도 정도 대각선으로 쏘면 골기퍼가 못막습니다. 바로 골로 들어가는데요. 처음에는 쉽게 들어가다가 4번째 상대에서는 이 공식이 조금 안 맞아 들어갑니다. 이유는 골기퍼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골기퍼를 유인하기 위해 바깥에서 돌아들어가서 구석으로 몬다음에 45도 대각선 슛을 쓰면 되었습니다.
화면의 각도에서 쏘면 100% 들어간다. |
골을 넣은후 세레머리 |
테칸 월드컵은 당시의 축구게임에서는 축구규칙이 거의 다 적용된 게임이었습니다. 탑뷰다 보니 경기장을 넓게 볼수 있었고 빠른 전개로 인해 재미있게 했었지요. 다만 버튼이 1개 밖에 없어서 슛, 센터링, 헤딩까지 모두 처리하다보니 내가 원하지도 않은 행동이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예상을 뒤엎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비록 한번 하면 끝이지만 친구들과 2인대전이 가능했다는 점은 이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고 할 수 있겠지요. 86년 월드컵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인 테칸월드컵은 스포츠 게임이 거의 없었던 오락실에서 상당 기간동안 살아남았던 게임입니다. 엔딩은 썰렁한 한 컷으로 마무리 지엇지만 재미 하나는 쏠쏠한 테칸 월드컵이었습니다.
우승을 하면 달랑 한컷의 엔딩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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