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9 - 고성 속초 여행 2일차 - 오봉막국수와 고성 왕곡 마을

건봉사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주변에 먹을만한 음식점이 없어서 지나가던 중에 왕곡마을이 내비에 나와서 마을인데 음식점이 있겠거니 하면서 갔다. 하지만 마을에 있는 음식점은 오봉막국수가 전부. 일단 배가 고파 음식점에 들어갔다.

 

막국수집에 들어가니 방송사에서 촬영했다고 액자에 걸려있었다. 멋모르고 들어간 막국수 집이 알고보니 맛집이었던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점심은 맛있게 먹겠구나 생각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데 우리가족은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아기들이 먹어야해서 최대한 맵고 짜지 않은 것으로 주문을 했다. 다른 것도 맛있어 보이고 막국수 집인데 다른 테이블이 전부 비빔밥을 먹고 있어서 주문.

 

 

반찬이 나왔는데 맛있어보이는 장아찌와 김치류가 나왔다. 주인이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니 더욱 맛있어 보였고 실제로도 반찬이 맛있었다.

 

 

다음으로 스텐레스 밥 그릇과 함께 산나물이 담긴 그릇이 들어왔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한두가지 빼고 대부분의 산나물을 직접 산에 가서 캐오셔서 말린다음에 음식 재료로 쓰신다고 하셨다.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시장에서 산나물을 사가지고 하면 왜 이 맛이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고추장을 넣지 않고 비벼도 맛있고 넣어서 비벼도 꽤 맛있다.

 

 

 밥먹은 후 왕곡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왕곡마을은 송지호 주변에 위치한 동네인데 우리나라 전통의 가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왕곡마을은 한국 민속촌과는 다르게 실제로 사람이 살고 전통 가옥 숙박도 가능하다. 밥먹기 전에는 몰랐는데 먹고난후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보였다. 아주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전통가옥 그대로여서 그런지 어릴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놀러간 기분이었다.

 

 

 

고성에 다시 온다면 아예 고성 왕곡마을에 1박 2일 숙박체험을 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서상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빠의 어린시절에 체험했던 그곳은 이미 현대적인 건물들과 집으로 다바뀌었으니깐 말이다.

 

 고성 왕곡마을 : http://www.wanggo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