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를 켜고 속초 중앙시장으로 출발. 속초 중앙시장을 가는 이유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닭강정을 먹어보기 위해서이다. 내비게이션을 키고 갔지만 사실 속초에서 몇달간 생활한 적이 있어서 내비도 안보고 내가 아는 중앙시장으로 갔다.
도착했더니...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다. 내가 잘못왔나 하고 내비를 봤더니 중앙시장이 맞단다. 핸드폰 내비로도 봤더니 맞댄다. 이름이 바뀌었나 싶어서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들어가봤다.
여기에 온 목적은 닭강정이니 만큼 닭강정을 사러 출발. 사진에는 밤이어서 잘 안보이지만 속초관광수산시장 밑에 닭강정 골목이라고 쓰여있다. 주차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쭈욱 안으로들어가면 2층에 농협이 보이면 바로 오른쪽이 닭강정 골목이다. 닭강정 들어가기전에 줄을 섰길래 왜이리 사람들이 많나 했더니 호떡과 뻥스크림을 사기위해 엄청 줄을 섰다. 사먹어보고는 싶지만 주니어 둘을 데리고 줄을 서기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닭강정 골목으로 갔다.
닭강정 골목답게 많은 닭강정집이 있다. 가다보면 생활의 달인으로 선정된 중앙 닭강정도 보인다. 맛있어보이기는 한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게로 이동. 나중에 다시오면 한번 먹어보고 싶은 가게다.
중앙닭갈비에서 조금만 더가면 목적지인 만석닭강정집에 도착. 만석닭강정은 건물밖에선 안팔고 건물안에서만 파니 건물안으로 돌아들어가야한다. 예전엔 사람들이 줄서서 사가지고 갔다고 하는데, 내가 간 시간은 한산할 때인지 줄도 안서고 바로 구매할수 있었다.
주문은 안매운 걸로 하나 주문했다. 닭강정을 싼 종이상자가 완전한 밀봉이 아니어서 이상하던데 알고보니 닭강정이 밀봉된 상태로 팔면 눅눅해져서 맛이없어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상자란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 지나서 먹었는데 크게 눅눅하지는 않았다.
휴대전화로 찍어서 조금 어둡게 나왔는데 꽤 맛있어보였다. 뜨거울 때 먹지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내와 내 입맛에는 맛은 있으나 주변 닭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양념 치킨 맛이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하시길.
만석 닭강정 앞에서 처음보는 만두처럼 생긴 음식을 보았다. 이름은 수수부꾸미. 아주머니 두분이서 열심히 만드시고 계셨다.
시식하고 사라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꽤 맛있었다. 옆에 있는 메밀 만두보다 수수부꾸미가 더 맛나서 6000원어치를 샀다. 식은 채로 먹어도 꽤 맛있었다.
시장에서 닭강정과 수수부꾸미를 사고 나서 주차비를 내려했더니 요금소 앞에 사진의 글이 쓰여 있어서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 예전의 속초중앙시장이라는걸 알게되었다. 글을 보고나서 주차장 입구를 보았더니 2011년에 대대적으로 중앙시장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름을 바꾼거란다. 속초 관광 수산시장의 주차료는 기본 30분에 350원에 10분 초과시 200원을 받는다. 단 10000원이상 전통시장에서 구매시 30분 무료 주차권을 주며 최대 4장을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즉 40000원어치사면 2시간 주차료가 무료다. 가끔씩 상인분들에게 사바사바하면 한장 더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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