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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맛집

춘천 중앙시장 쌀국수집_ 퍼후에

by M??N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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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동에 있는 중앙시장에 가면 퍼후에 라는 쌀국수집이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 줄서서 먹는 곳이다. 여사장님께서 베트남 사람인데도 우리나라 말을 잘 알아들으신다.

 퍼후에는 재료가 떨어지면 더 이상 음식을 팔지 않는다. 따라서 빨리가서 자리잡고 주문하는게 이득이다. 메뉴는 4가지로 갈비밥, 새우연필춘권, 퍼보, 분쓰엉이다. 퍼보는 양지쌀국수, 분쓰엉은 돼지국수이다. 

 음식을 갈비밥, 양지쌀국수, 새우연필춘권 이렇게 3가지로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양지쌀국수이다. 면 폭이 넗은 쌀국수 위에 콩나물과 양지고기를 얹혀서 나온다. 여기는 고수를 미리 넣어주지 않고 따로 말을 해야 넣어준다. 따로 돈 받지는 않으니 베트남 전통으로 먹고 싶다면 고수를 약간 첨가하면 된다.

 두번째로 나온 갈비밥. 처음 나왔을 때 실망한게 흰 밥 위에 갈비고기가 있고 옆에 토마토 한조각과 오이 세조각이 전부이다. 밥에는 따로 양념을 하지 않은 순수한 흰 쌀밥이었다. 실망했지만 밥 위에 갈비를 얹혀 먹었더니 예상과는 달리 맛있었다. 맛을 보니 갈비에 달짝지근한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흰쌀밥만 같이 먹어도 맛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새우연필춘권. 월남쌈에 새우갈아넣은 속을 넣고 기름에 튀긴 춘권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해서 맛있었다. 먹을 때도 바사삭하는 소리가 나서 더욱 감칠 맛이 났다. 사진찍기전에 생각없이 한개를 집어먹을정도로 맛있다. 실제로 새우연필춘권을 시키면 4개가 나온다.

 근래에 와서 쌀국수를 잘 먹어본적이 없는데 여기 퍼후에는 쌀국수가 참 맛있었다. 아마 춘천 중심부에서 쌀국수 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단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이고 가게가 좁다보니 점심시간에 가면 20-30분정도 오래 기다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쌀국수와 춘권이 맛있어서 기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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