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년 가까이 서울대 암병원을 다니면서 항상 보는 곳이 창경궁이다. 그 이유는 도로 사이로 창경궁과 서울대 병원이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암병원에서 진료도 있고 해서 창덕궁 후원을 11월 14일에 예약을 해두었다. 창경궁을 지나 창덕궁을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후원은 예약제라 예약한 시간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남는 시간동안 창덕궁의 여기 저기를 둘러보았다.
시간에 맞춰 후원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나무들이 울긋 불긋하니 서울특별시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이다.
후원 입구에서 본 모습. 봐도 울긋불긋한 잎들과 고궁의 벽이 아주 조화롭게 잘 이루어진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 생각했다.
입구는 아름다움의 시작이었다. 점점 안에 들어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사진찍다 보면 안내하는 분과 같이 다녀야하는데 자주 늦는다. 후원은 한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안내하는 분이 늦게오는 분들에게 자주 주의를 주신다. 종종 안내하는 분에게 잘 보이면 사진도 알아서 찍어 주시기도 한다.
후원은 산책로이기 때문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살짝 내린 날이어서 산책로가 약간 미끄러웠다.
첫째 아들이 엄마가 준 단풍잎을 잘 모아서 한손에 움켜 쥐었더니 주변에 사진 찍던 사진사 분들이 예쁘다고 계속해서 움켜쥔 단풍잎을 촬영하고 갔다.
서울 창덕궁의 11월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정말 아름다웠다. 더구나 조선의 왕족과 고위 신하들만 들어올 수 있었다는 후원에 들어오니 왕이 왜 여기서 많은 생각을 했었는지에 대해 알듯하다. 아무 때나 들어올수 없는 곳이어서 더욱 아름다워보였다. 10월은 강원도에서 단풍구경이라면 11월 초에는 서울의 창덕궁 후원에서 단풍구경을 하는게 최고 일 듯 하다.(물론 다른데도 많지만.)
창덕궁 후원은 한타임에 100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다.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전달 2째주 화요일에 50명을 먼저 예약접수하고, 현장에서 50명만 선착순으로 표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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