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큰 애가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큰 애가 밖에서 체험활동을 거의 못했다. 그래서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체험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찾아보다가 아내가 딸기체험을 제안해서 연가 내고 딸기 체험하러 갔다. 딸기 체험장소는 양수리 딸기체험농장.
서울에서 홍천가는 6번 국도에 있는 신 양수대교를 쭉 따라가다가 거의 끝부분(서울기준) 주변을 보면 비닐하우스가 많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딸기 농장들이 몰려있는 곳이라고 한다. 네비게이션도 길안내를 잘 해주므로 쉽게 갈수 있는 곳이다.
양수리 딸기 체험 농장은 체험농장 중에서 길과 가장 근접해 있어서 찾기도 쉬웠다. 양수리딸기체험농장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어린농부 딸기 체험농장도 있다. 주의할 점이 안쪽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지 덤프트럭이 자주 드나들고 길이 좁아서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게 주의를 해야한다.
양수리딸기체험농장은 땅에다가 딸기를 땅바닥에 직접 심지 않고 2단으로 나누어서 심어져 있었다. 그덕에 어른들은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딸기를 쉽게 딸수 있고 아이들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게 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험비용은 성인은 딸기 1kg 따는데 15000원, 1.2kg 따는데 17000원 이고 어린이는 500g 당 10000원이고 6세 미만은 무료다. 단 6세 미만은 성인 1명당 1명이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를어떻게 다는지 궁금했는데 딸기 담는 플라스틱 그릇의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난다. 1kg 그릇에 담는데 뚜껑이 닫혀야 1kg이지만 첫째는 그것을 무시하고 신나게 딸기를 담았다. 주인아주머니에게 한소리 듣긴했지만 잘 넘어갔다....
여기는 딸기 체험외에 딸기잼 만들기와 초코딸기 만들기가 있다. 딸기잼만들기는 2병 만드는데 20000원정도하고, 초코딸기 만들기는 어린이 1명당 7000원정도다. 내 아들은 잼에는 관심없으므로 초코로 신청했다. 잼 만들기와 초코 만들기는 같은 장소에서 하는데 잼이나 초코딸기 만들기 둘다 기본 체험비인 20000원과 7000원만 내면 바로 할 수 있다.(주인아저씨말로는 자기 농장체험활동은 단체이건 개인이건 체험비만 내면 바로 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했다.)
초코딸기는 퐁듀먹는 방식처럼 딸기를 초코에 찍은다음 다양한 모양의 설탕장식을 뿌려 먹거나 굳히면 되는 것이다. 유치원이상 다니는 어린이에게는 좋은 체험이 될 듯한데, 첫째 아들은 아직 그 수준이 안되어서 내가 대신 만들어줬다. 정말 잘먹는다. 입과 손에 잔뜩 묻히고도 맛있게 먹었다.
다 먹은 다음 체험장 뒷편에 있는 사육장에 잠깐 들렀다. 이 체험장의 장점중의 하나가 딸기를 따고 잼이나 초코딸기를 만들 수만 있을 뿐만아니라 동물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인아저씨에게 말만하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하는데 너무 추워서 구경만 후딱하다가 돌아왔다. 우리 가족이 갔을 때는 겨울이라 그런지 많은 동물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좋은 듯 싶다. 아무데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깐.
첫째가 딸기 체험을 갔다와서 또가자고 한다. 나도 역시 딸기체험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들도 그렇지만 나도 딸기를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딴 적도 없고 그것을 가지고 초코딸기도 만들어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다만 우리가족은 평일에 갔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둘째를 유모차에 태우고 딸기 따는 체험을 할 수 있었지 주말이면 사람이 몰려서 체험을 급하게 해야할 듯 싶다. 어느 농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주중이 아닌 주말에 딸기 체험을 갈려면 미리 예약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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