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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Final Fight - 1989 - Capcom

by M??N 200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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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피시방 및 가정에 컴퓨터 보급으로 인해 편하게 게임을 하는 세상이 왔지만 1980년대만 해도 게임은 아케이드 센터(쉽게말하면 오락실)에서만 했습니다. 필자도 19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니던 세대라 종종 오락실을 이용했지요. 그당시 오락실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했던 게임이 있었는데 Final Fight도 많은사람들이 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메인 타이틀

Final Fight 메인화면


파이날파이트는 일본판 국제판으로 판매가 되었는데 게임을 하는데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다만 오프닝의 선정적(?)인 장면 때문에 국제판에는 잘려 나갔고, 일본판에는 다 포함해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물론 국제판이 들어왔지만 특정 오락실에는 국제판이 아닌 일본판이 그대로 들어왔기 때문에 오프닝을 보려고 동전 넣기전에 감상까지 하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그래봤자 지금의 야동보다는 훨씬 약하지만 말이지요.)

일본판 오프닝

일본판 오프닝에 있지만 국제판에선 잘려나간 문제(?)의 장면


게임 스토리는 초간단 단순 그자체 입니다. 납치된 여주인공 제시카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 해거와 제시카의 친구들인 코디, 가이가 악당들을 때려잡는 이야기 입니다. 횡스크롤 격투 아케이드 게임들이 대부분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는 스토리이므로 그 당시 트랜드를 잘 반영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select player

셋 중 맘에 드는 넘을 고르자!

캐릭터는 3명입니다. 스피드형 가이, 밸런스형 코디, 파워형 해거인데, 많은 사람들이 코디를 골랐습니다. 적도 잘 때려잡고 타이밍만 잘맞추면 원코인에 엔딩까지 가능했으니까요. 코디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던 캐릭터는 가이였습니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꽤 빠른편이었고 벽치기가 가능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코디 기본 펀치가 중단판정이 나면 가이는 상단판정이 나서 미세한 차이로 얻어맞는경우가 종종 있었지요. 해거는 힘이 좋은데... 너무 느립니다. 상당한 내공을 쌓은 분이 아니라면 감히 고르지 않았던 비운의 캐릭입니다. 가끔씩 득도에 도달한 동네 꼬마가 해거로 원코인 엔딩을 하는 장면도 목격은 했지만 대부분 가이, 코디로 했었습니다.

Stage1. Slum

Stage 2. Subway

Stage 3. Westside


Stage 4. Inderstrial Area

Stage 5. Bay Area

Stage 6. Uptown


 스테이지는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스테이지에 대략 3번 정도 장소를 이동하면서 진행이 됩니다. 중간중간에 잠깐 끊기는데 거슬리기는 하나 아예 배경이 바뀌므로 식상하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다만 적이 몰려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무작정 이동해버리면 100원 버린다는 생각을 해야 했지요.

Damnd

Sodom

Edi.e


Rolento

Abigale

Belger

스테이지가 6개인 만큼 보스도 Damnd, Sodom, Edi.e, Rolento, Abigale, Belger 총 6명이 나옵니다. 스테이지와 보스가 적절하게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게임하는데 이질감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보스는 로렌토와 아비게일이었습니다. 로렌토가 나오는 곳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싸우는 것이었는데 그당시 게임중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이동하는 게임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엘리베이터 끝에 올라가면 로렌토가 수류탄 던지는데 피하는게 꽤 까다롭습니다. 더구나 잔상이동을 하기 때문에 때리는 것도 쉽지 않았구요. 아비게일은 잡기와 돌격으로 공격을 하는데 공격 판정이 꽤 깁니다. 돌격시 얼굴이 빨개지면서 오는데 난이도 쉬움으로 했을 때, 정타로 맞을경우 체력이 1/3정도가 깎여나갈정도의 무시무시한 공격을 합니다.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가면 벨거가 휠체어를 타고 한손엔 제시카를 한손엔 석궁을 들고 등장합니다. 한대라도 맞으면 제시카는 화면 왼쪽 끝에 쓰러져 있는데 재미있는건 반대쪽 화면 끝에서 벨거를 때리면 제시카는 걸어서 화면 왼쪽으로 걸어가서 쓰러집니다. 그리고 오프닝에서는 속옷만 입고 출현하더니 스테이지 초반과 마지막에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나옵니다. 언제 갈아입었는지 ..... 어쨌든 벨거를 처리하면 세명의 주인공들이 나오면서 엔딩이 나옵니다.


엔딩 ... 참 단순합니다. 해거가 딸과 조우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딸랑 하나나오고 코디와 가이가 되돌아가는 장면과 함께 스텝 롤이 나옵니다. 하지만 캡콤의 낚시질이 시작되는데요. 스텝롤 다 올라가면 코디와 제시카의 또 다른 엔딩이 나옵니다. 스텝롤을 끝까지 다보고 이름 새기라는 캡콤의 친절한 배려(?)일까요?

차를 부수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있고

유리를 깨 부수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마치며...
 파이날 파이트는 그 당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무엇인지 보여주마'를 잘 알려준 게임입니다. 캐릭터 간의 밸런스도 잘 맞는 편이었고 강제로 적이 우르르 나오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란 적이 많이 나오고 적게 나오는 시스템이어서 쉽게 익숙 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당시 오락실 주인들은 하나같이 난이도를 제일 높게 설정해서 적에게 3번 맞으면 죽어버리게 했지요. 덕분에 많은 꼼수가 나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좌좌좌우우 식으로 때리기였습니다. 이걸 모르면 돈을 꽤 많이 써야 했는데요. 적이 4번 맞으면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대 때리고 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2번 주먹을 휘두르는 식으로 무한으로 하면 적의 체력이 다떨어질 때까지 계속 서서 맞고만 있는 꼼수입니다. 또하나의 대표 꼼수는 아예 화면 바깥으로 적을 내보낸다음에 화면 끝에 붙어서 주먹질을 하는데요. 이경우 적들이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로 모이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적을 처리 할 수 있었습니다.
 납치된 제시카를 구하러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집어넣었던 게임 파이날 파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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