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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케이드

가라데블레이저스-VideoSystem-1991

by M??N 200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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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멀쩡해 보이는데 ...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가라데 블레이저스입니다. 이 게임이 1991년 당시 그리 많이 퍼지지도 않았고 필자가 다니던 오락실에서도 한달 정도 있다가 사라진 게임입니다. 필자는 당시 이 게임을 하면서 이런말도 했지요. "이걸 깨라고 만들었냐?" 라고 말입니다. 이런 절규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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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에 왠 두루마리와 무언가에 놀란여자, 그리고 악당처럼 보이는 사람이 보입니다. 문제는 왜 여자가 놀라는지 두루마리는 당췌 먼지, 그리고 저 악당은 왜 두루마리를 가지고 갔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없습니다. 횡스크롤게임의 기본인 스토리는 깡그리 무시한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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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 동전을 넣고 시작하면 4명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이캐릭터들은 과연 여자랑 무슨 관계일까요? 그리고 두루마리하고 무슨 관계이길래 이렇게 나오는지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플레이어에게 닥치고 게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개연성이 없어 보입니다. 거기에 캐릭터별로 별다른 특징도 없습니다. 기술의 모양새가 다르다는 것 빼곤 데미지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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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하면 더욱더 가관입니다. 타격감도 별로 없고 적은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우르르 몰려다녀도 어느정도 플레이어가 예상할 수있도록 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완전 플레이어들을 무시하고 팹니다. 그나마 플레이어를 배려하는 정도는 두루마리를 사용하는 특수기술과 점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나가는 날라차기 정도입니다. 워낙 우르르 몰려다녀서 4인 플레이시 화면에 거의 꽉 찰정도로 우르르 몰려 나옵니다. 진짜 다굴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나름대로 다운 공격과 돌격 스킬이 있긴합니다만 다운 공격하기전에 이미 적들은 일어나 있고 다운 공격하는 도중에 두들겨 맞기 일쑤입니다. 돌격 스킬은 랜덤으로 나가는거 아닌지 의심이 갈정도로 잘 시전 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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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더욱이 짜증나는거는 보스의 등장시 이게임은 다굴 게임이다라고 확실하게 보여주는건지 우르르 적이 몰려나옵니다. 몰려 나오는 적들 처리하기도 전에 플레이어는 차가운 바닥에 너무나 쉽게 누워버립니다. 보스는 어찌나 센지 몇대 맞으면 바로 누워버립니다. 거기에 자신이 불리하다싶으면 조무래기들을 대거 불러 모으기 때문에 최단 시간안에 처리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단 시간에 끝내야 하다 보니 두루마리와 필살기(A+B버튼을 누를시 두루마리가 있으면 전범위 공격이 나가고 없을시 근거리 범위 공격만 나감)로 자살특공대 처럼 돌격해야했습니다. 게다가 두루마리는 최대 얻을수 있는 갯수가 3개 밖에 안됩니다. 이런 한정된 두루마리로 인해 게임 난이도는 더더욱 올라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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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진행방식 마저도 이 게임을 플레이어들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한개의 스테이지를 3등분으로 쪼개서 진행되는데 일반적인 횡스크롤 게임방식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그럼 왜 이게 문제냐면 다른 횡스크롤 게임은 중간 중간에 약간의 자동 스크롤로 인하여 어디로 가는지 또는 왜 가야하는지를 미리 알려줍니다. 그에 비해서 가라데 블레이저스에서는 스테이지 클리어했다는 말과 함께 각 캐릭터의 승리 모션만 취해줄 뿐 다음에 진행될 곳에 대한 것이 하나도 안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가라데 블레이저스는 목적도없고 왜 하는지도 모르는 전형적인 비주류 게임으로 전락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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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어디로 가야한다는것쯤은 보여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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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전혀 그런 것이 없다...


마치며......
가라데블레이저스는 에뮬레이터로 돌려서 할 경우 할 만한 게임입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적들도 우르르 나오는 횟수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당시 오락실에서는 이 게임을 난이도를 최고로 높여서 내놓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적들을 상대하다가 지쳐서 그만두는 그런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이 게임을 안했고 오락실 주인도 안팔리니까 다른 게임으로 대체해 버린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손 치더라도 이게임은 장점 보다는 단점이 너무나도 많이 보이는 게임입니다. 노멀로 하더라도 체력이 너무 쉽게 깎여버리고 적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패다보니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분간이 안갈정도고 두루마리가 없으면 각 스테이지 보스를 처치하기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이게임을 하면 이런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걸 깨라고 만들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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